C대신 Python으로 색칠하기.

서명덕 기자가 블로그에 우리들이 쓴 파이썬 책을 소개했다. 평소에 블로그나, 트위터, RSS에 무관심 하던 사람이라서 친구가 먼저 알려 줘서 알게 되었다. 
자주 찾아가던 블로그에 파이썬책이 소개가 되었다니 신기하고 왠지 뿌듯했다.
특히 내가 쓴 저자소개 글에 "C언어가 먼저 나왔다면 세상이 훨씬 아름다워져있을 거라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라는 구절이 제목으로 인용이 되었다.

사실 말도 안되는 문장이다. C언어가 없는 세상은 생각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C언어는 워낙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시험받고 발전되어진 언어기 때문이다.

C언어를 비하하거나 파이썬을 찬양하기 위해서 위와 같은 구절을 적은 것은 아니다. 파이썬을 사용하고 파이썬책을 쓰면서 느꼈던 순수한 감정을 무식하게 표현한것 뿐~,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은가?

파이썬이 날개를 활짝 핀 세상을, 꼭 파이썬이 아니어도 괜찮다. 자바, 루비, 리습(Lips)... C언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파이썬으로 다시 색칠해보자. (물론 머리 속으로만)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가? (아름다운 세상이 그려지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현실도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이다.)

C언어를 사용한지는 11년 쯤, 현재도 이걸로 밥 벌어 먹고 살고 있다. 파이썬은 대략 4년 전 쯤 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새 내가 제일 사랑하는 언어가 되어 버렸다. 여러분들도 파이썬과의 사랑에 빠지길 개인적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