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ycle2013. 5. 7. 12:43

가민 엣지의 코스 기능은 처음 가는 곳을 갈때나, 임도를 돌아 다닐 때 매우 유용합니다. 남이 공유해 놓은 데이터를 엣지에 넣기만 하면 경로가 화면에 나타나고 그대로 따라 갈 수 있으니깐요. 특히 란도너스처럼 처음 가보는 장거리 코스를 라이딩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기능입니다.

 

하지만 유독 엣지 500에서는 코스 기능이 문제가 많습니다. 2.4에서는 잘되던 코스 따라가기 기능이 2.8, 3.0으로 펌웨어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먹통이 되거나, 코스가 보이는 문제가 거의 항상 발생합니다.

작년 랜도너스를 참가하면서 문제 때문에 고생 했습니다.

( http://corearoadbike.com/bbs/board.php?bo_table=Menu03Top1&wr_id=175996&sca=&sfl=&stx=&sst=&sod=&spt=0&page=18&page_mode=)

 

엣지 500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였고 이미 해외 포럼에서도 불만과 수정을 요청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깔끔하게 수정한 펌웨어를 내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이 크네요 - 앞으로도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말입니다.)

 

엣지 800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지만, 엣지 500 사랑해 줘야 같아서 방법을 찾아 봤습니다. 펌웨어를 2.4 낮추는 방법이 있는데, 라이딩 데이터가 이상해 있다고 해서 포기했고, 화면 레벨을 120m 고정시키면 오류가 적어진다고 했는데 ~ 신통하지 않고, 그러다가 보게 GPS 데이터가 촘촘하면 오류가 난다는 글을 봤습니다. 하긴 가민에 저장된 예전 라이딩 기록으로 코스 기능을 사용하면 오류가 발생 했던 같습니다. (가민은 1 마다 로그를 기록합니다)

 

GPS Route Editor 이용해서 GPX 만들던지, 란도너스에서 제공하는 GPX 데이터들은 사실 GPS 포인트들이 듬성듬성한 편이죠. 서울 400km 랜도너스에서 제공하는 GPX 파일엔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가 5Km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GPS Route Editor 이용해서 GPX 경로를 꼼꼼하게 찍어서 만들 있는데, 400km 달하는 코스에 어느 세월에 점을 찍고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점에 GPS 포인트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조사를 하는 도중 GPSBabel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 지점 사이에 거리 구하는 공식 : http://avionics.tistory.com/tag/%EA%B1%B0%EB%A6%AC%EA%B5%AC%ED%95%98%EA%B8%B0)

 

지점 사이에 원하는 간격으로 트랙 포인트 (GPX) 넣을 있습니다. Interpolate between trackpoints 라는 기능인데 (http://www.gpsbabel.org/htmldoc-development/filter_interpolate.html) 지점 사이 직선상(실제로는 커다란 ) 시간, 거리 기준으로 포인트를 추가 합니다.

GPSBabel 프로그램이 UI 있는데 interpolate between trackpoints 기능은 원도우 창에서 선택할 없더군요.

명령어를 직접 입력 해줘야 합니다.

 

원도우 콘솔 ( 원도우키 + R 누르시고 cmd 입력) 실행 시키고 아래와 같이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E:\gpx>"c:\Program Files\GPSBabel\gpsbabel.exe" -i gpx -f s400.gpx -x interpol

ate,distance=0.035k -o gpx -F new_s400.gpx

 

distance=0.035k는 0.035km (=35m) 마다 점을 찍는다는 의미입니다.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new_s400.gpx 생기는데 원본 gpx 파일 사이즈가 123KB인데, 결과 파일 사이즈는 719KB 대략 5배로 커졌습니다. GPS Route Editor 이용해서 확인을 하면 실재로 점들이 35m 마다 찍혀있는 확인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서울 400km 랜도너스 GPX 가지고, TCX 파일로 변경 가민 엣지 500 넣고, 랜도너스에 참가해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결과는 코스가 사라지는 오류가 줄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라진다고 해도 금방 화면이 바뀌면서 정상 코스를 그려 줍니다. 가민이 먹통이 되는 문제는 번도 일어 났습니다.

 

앞으로 많은 테스트를 해야 같지만, 앞으로 이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해볼 가치가 있는 같습니다.



----- 내용 추가 2013.06.03 ------


6월 1일 천안 200km 랜도너스에, 이전 라이더가 탔던 로그를 받아서 (TCX 파일), 라이딩 했는데, 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중요한 지점마다 궤적이 안 그려져서, 길 찾기가 힘들었네요. 





Posted by 평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