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1. 7. 8. 15:05
미니벨로로 갈아타다.


<구입>
이전에 타고 다니던 메리다 500D를 처분했다. MTB로 비포장 도로라도 달려보고 싶었지만 주변에 비포장 도로가 있어야 타지 -_-;;

미니벨로를 선택하기전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 중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이 폴딩 기능.

폴딩이 주는 편의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자전거를 한 번이라도 자동차 (특히 승용차)에 넣어 본 사람이라면 다들 수긍이 갈 것이다.
하지만 폴딩은 아무래도 프레임의 강성에 영향을 끼친다. 자전거의 탑튜브와 다운 튜브를 댕강 잘라냈으니 당연한 결과다.
이전 미니벨로 (브랜드 네임이 거의 없는 중국 제조품)의 폴딩 부위가 주행 중 파손되어서 아스팔트에 내동댕이쳐진 경험이 있어서 
될 수 있으면 폴딩이 안되는 모델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폴딩의 편의성을 잘 알고 있어서 도저히 폴딩을 포기 할 수 없었다. 
아무튼 이때 Dash P18의 경쟁자 들은 아래와 같다.


테릭스 티아고
첼로 메리디안 (소라급)
다혼 실버팁
다혼 비테세 p18
블랙켓 스펙트

일단 알루미늄 프레임을 좋아하는 나로선 티아고와 메리디안은 별로 매력적이지 못했고 블랙켓은 가성비가 최고 었지만 폴딩이 안되서 고민이 많았다.

결국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입증된 다혼 폴딩 모델을 가기로 결심하고, 다혼의 LockJaw folding technology 기술을 믿어 보기로 했다.
LockJaw folding technology은 탑튜브와 언더튜뷰를 톱니 모양으로 깍아서 폴딩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이번에 새로 적용된 기술이 아니라. 
2010년 헤머해드, 실버팁에 적용된 기술이다.

<LockJaw folding 그림>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입증이된 기술이라고 믿고 선택했다.

<구입 후 첫 촬영>  

<주행기>


일단 오프라인 샾에서 세팅을 하고 주행을 해봤다. 
달리기 성능은 다혼 실버팁의 명성을 이어 받아서 뛰어 났다. 크랭크 셋이 55T - 44T라서 업힐 능력은 떨어질것 같지만 긴 거리를 업힐 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느낌은 모르겠다.
업힐을 할 때 폴딩 부위에서 소음이 조금씩 나는데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고질적인 문제라고 한다.

로드 타이어의 느낌은 MTB를 탔을 때와 다르게 아주 경쾌했다. (하지만 타이어 슬립현상은 어쩔 수가 없는데 비가 살짝 온날 지하철 공사장을 지다나가 철제 복공판에서 미끄러져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타이어가 펑크의 대명사 코작이라서 펑크패치도 같이 구입했다.

브레이크의 제동력도 양호하고 걱정을 했던 마이크로 쉬프트사의 쉬프터도 만족한다.
시마노 계열의 시프트가 부드럽게 동작했다면 마이크로 쉬프트는 거칠게 착착 동작을 했다.
휠셋도 이미 많이 검증된 휠셋이라 그런지 무난하고, 리쳇 소리도 상쾌하다. 

단 아무래도 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니 (페달 달고 대략 11kg) 장거리를 달릴 때 괴롭다. 특히 "필자"가 
저질체력이라서
주행시간이 길어 질 수록 자전거의 무게가 신경이 쓰인다.

테스트로 하트코스를 달려봤다.
용인 구성에서 출발해 금정까지 하트 코스를 달렸다. 
주행거리는 대략 85km 였고 평속은 24km가 나왔다. 

 
LockJaw folding 방식은 폴딩 할 때 5mm 육각렌치가 필요하다. 렌치는 그립 안쪽에 보관 되어 있다
(별로 보기는 안 좋다.)
스펙에는 폴딩 할 때 20초가 걸린다고 했지만, 직접해보면 20초 정말 뻥이다란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숙달되면 1분 정도면 폴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 폴딩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 8월 17일 추가 ---------------------- -------------

dash p18을 구입하고 현재 800km 정도를 주행했다. 이 정도면 dash p18의 성능을 평가해도 될 만큼 많이 탔다고 생각해서 주행성능 대해서 마무리 평가를 해보겠다.

1. 고속 주행.
    미니벨로가 고속 주행이라니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dash p18은 빠른 주행을 위해서도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
    키넥틱스 콤프 휠셋은 구름성이 좋아서 고속주행에 적합하다.
    크랭크의 55t와 스프라켓의 11t의 기어비는 평지에서도 빠른 속도를 내게 해준다.
    일반 폴딩이 되는 다혼 모델은 (예를 들어 비테세) 튜브가 하나지만 dash는 탑튜브와 다운튜브로 나눠져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플랫바라서 주행 중 자세를 낮출 수 없어서 바람을 고스란히 안고 가야한다. 불바나 드롭바로 바꿔야 이 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최고 속도는 43번 국도 광주 방향으로 가는 길에 내리막길에서 59km/h가 최고 속도였다. 평지에서 최고 속도는 시화호 매립도로에서 
    10km 정도 거리를 33km 정도의 속도로 계속 달렸다. 
    이때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미니벨로는 속도유지하기가 로드보다 굉장히 힘들다 이를 명심하자.

2. 힐 클라임
   보통 미니벨로는 업힐에 유리하다고 하지만 dash p18은 예외이다. 일단 기어비가 클랭크는 55T / 44T, 스프라켓은 11T/32T 이다.
   상당히 고민을 많이한 기어비지만 아무래도 업힐엔 약할게 분명하다. 참고로 티아그라급에서는 34T, 28T 정도가 풀 아웃터 기어비다.
   로드바이크와 비교해서 조금 웃기지만, 무게는 더 무겁고, 기어비는 더 불리하다.
   더욱이 무거운 자전거 무게는 정말 절망스럽다. 순정 안장과 펌프가 들어가있는 싯포스트의 무게는 거의 900g이다. 
   안장과 싯포스트만 가벼운 걸로 바꿔도 500g이 줄어들것이다. 휠셋도 앞뒤 1600g이 넘어가는데 로드 바이크의 상급 휠셋 보다 더 무거운 수치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8kg까지는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럼 미니벨로가 아니라. 미니 스프린터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도 없기 때문에 ^^~~

   남한산성을 올라가봤다. 역시나 힘들다 물론 "체력"이 안 따라줘서 그런 것도 있지만...., 빠른 패달링으로 속도를 내고 싶었지만 휠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그것도 쉽지가 않았다.
   더욱이 자전거가 힘을 제대로 받아 주지 않는 것 같다. 크로몰리 프레임과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물렁한 느낌을 받았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업힐시 자전거에 가해지는 비틀림은 아주 크다. 헤드셋 부근엔 상하로 , 비비 부근엔 좌우로 힘이 작용하는데, 위아래로 잘린 프레임이 이 힘을 받기는 역부족이였나 보다. 폴딩부위에서는 계속해서 소리가 나고. 패달링을 한 힘의 일정 부분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3. 평지 주행
로드를 타시는 분들이 이야기 하기를 미니벨로는 속도 유지 하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맞는 말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평지를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때, 로드와 비교해서 들어가는 힘이 더 크다.
장거리 라이딩을 할 때 업힐에서 소비한 체력을 다운힐과 평지에서 재충전을 해야하는데 평지에서 들어가는 힘이 많으니, 로드보다 힘 소비가 많아 진다. 
그래도 미니벨로 치고는 평지 주행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하고 싶다.



끝.


 
Posted by 평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