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2. 10. 8. 13:04

쯤에 부산벙을 쳤습니다. 수원에서 자전거 타고 부산까지 가서 접시 먹고 돌아오기 !!

분들이 같이 가겠다고 말씀하셨고. 코스를 제가 짰습니다. 지방도 중심의 코스를요.

 

보통 부산까지 간다면 노포동 버스 터미널까지 가는걸 의미하는데, 해운대에 번도 가본 저는 해운대가 보고 싶어서, 해운대를 최종 목표로 정했습니다. ~

하지만 부산에서 수원 올라올 , 일요일 저녁이라서 버스에 자전거 실을 자리도 없을 까봐, 전성욱 과장님이 주신 부산->오산 코스를 바탕으로, 토요일 새벽 심야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서 거꾸로 올라오기로 합니다.

 

금요일 23 30 권선동 수원 종합터미널에 모였습니다. 정성구 선임님, 윤영중 수석님윤수석님 친구이신 김해철 수석님, 그리고 .




버스에 자전거 4 들어갈까? 걱정했는데. 들어가더군요.

 

심야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출발합니다. 저는 버스에서 잤는데, 다른 분들은 잠을 설치셨다고….

그렇게 해서 그렇게 보고 싶던 해운대에 도착 했지만 새벽이라서 아무것도 보일 뿐이고,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을 보는 걸로 아쉬움을 대신 했습니다.




BIFF 라서 그런지 새벽인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합니다.

여고생에게 부탁해서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이번 부산투어의 처음이자 마지막 4 나온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해운대 근처에서 대구 지리탕을 먹고 출발을 합니다.





깜짝 사이에 노포동을 지나, 부산 시내를 조금 헤매다가, 양산에 들어섭니다.



여기서 부터는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평지, 복잡한 국도 이면도로를 신나게 질주합니다.

초속 2~3m 맞바람에도 불구하고, 성구선임님 앞에서 계속 끕니다.

사진 찍으려고 져지 주머니에 카메라를 꺼내면 어느새 멀리 도망가는 .





출발한지 대략 3시간 30 지난 경주에 도착합니다. 부산해운대에서부터 90km, 특히 양산 -> 경주 구간은 평속 29.1 주파를 했습니다. -_-;;




경주 하나로 마트에서 잠시 쉽니다. 잠시 같이 놀았던 경주개.

먹을거 손에 들고 있을 때만 말을 듣네요, 세상 사는 법을 아는 개였습니다.


 



영천으로 가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옆으로 잔뜩 피었습니다.









점심 때가 되어 영천에 도착 합니다. 배가 고파서 영천 터미널 옆의 아무 식당이나 들어 갔는데





육회 전문점, 육회 비빔밥을 먹고 싶었는데 1인분에 17,000 너무 비싸서, 소찌개를 시켰는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배가 고픈 것도 원인이겠지만, 원래 맛이 훌륭했습니다. 신선한 소고기를 바로 넣어줘서 그런지, 주력메뉴인 육회를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지만, 소화가 될까봐.. 패스 합니다.

다른 방에서 소찌개를 드시던 분은 토요일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 혼자서 영천까지 왔다고 합니다.

타막 s-work, 듀라에이스 Di2, CCU 쓰시는 분이였는데, 부산까지 완주했는지 궁금하네요.




점심도 먹었으니, 문경으로 출발합니다. 문경까지 120km

지방도의 옆길은 논밭, 과수원입니다. 추수가 끝난 곳이 많기 때문에, 땅에 비료를 주는데, 비료가 다름아닌  돼지X 문경 까지 진한 X냄새를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에서 보급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신경을 썼더니 바로 봉크가….


 




문경에 도착해 저녁은 삼겹살 + 항정살로 먹고, 밤을 새고 갈까? 자고 갈까? 고민하다가, 어제 버스에서 제대로 자고, 맞바람에 힘들었기 때문에 문경에서 1박을 하기로 합니다.

영천 -> 문경은 117km 시간 4시간 30 걸렸네요.

 

문경에서 새벽에 일어나 김밥천국에서 라면 + 김밥을 먹고. 새벽 5 음성으로 출발.

생각해보니 경상도를 아직 빠져 나왔네. ~ 집까지는 160km 남았습니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3 국도를 따라서 이화령 터널을 지나서 신나게 다운힐, 차가 다니는 국도를 지나서 괴산으로 향합니다. 새벽안개가 자욱하네요.







괴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독사진 찍어봤습니다.





이제 수원까지는 100km !!!

멋진 풍경 속으로 달려갑니다.









드디어 경기도 입성 !!!! 여전히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꺼내면 어느새 도망가 있는 ...






미리내성지쪽 길과 용인 길이 있는데 미리내성지로 가기로 결정. 용인쪽에 오르막이 많아서 미리내쪽으로 갔는데 여기도 어김없이 오르막이 .

가다가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저수지 . 고삼저수지. !!







둥주선임님이 사진 찍은 처럼 멋지게 찍고 싶었는데 어깨가 찬조 출연했네요.




거의 왔다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 입니다.






.. ~ 이제 정말 거의 왔습니다, 정성구 선임님은 동탄쪽으로 빠지고, 나머지는 동탄에서 수원쪽으로 조금 헤매고 수원에 도착했습니다.

집으로 되돌아 오기, 이게 묘한 느낌이 듭니다, 멀리서 되돌아오는 라이딩은 해보지 않아서… 느낌이 적진에서 강하해서 돌아오는 . 그런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거리 420km, 상승고도 2800m 평속 26.7km  무사고, 무펑크, 소중한 추억이 하나 생겼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Posted by 평면우주
life2011. 11. 2. 10:41





바이크 엔 조이 (Bike & joy) 창립 기념을 라이딩.  (11월 1일)

홍천에서 출발해 미시령까지 가는 단체 라이딩.! 매년 동강으로 갔다고 하는데 이번엔 미시령으로.




옛 46번 도로 폼 잡고 한 컷.





미시령에 가까워 질 수록 오르막길.




미시령 댄싱으로 (막판에서만) 올라가기!





남들 다 하는 미시령 정복 















Posted by 평면우주
life2011. 7. 8. 15:05
미니벨로로 갈아타다.


<구입>
이전에 타고 다니던 메리다 500D를 처분했다. MTB로 비포장 도로라도 달려보고 싶었지만 주변에 비포장 도로가 있어야 타지 -_-;;

미니벨로를 선택하기전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 중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이 폴딩 기능.

폴딩이 주는 편의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자전거를 한 번이라도 자동차 (특히 승용차)에 넣어 본 사람이라면 다들 수긍이 갈 것이다.
하지만 폴딩은 아무래도 프레임의 강성에 영향을 끼친다. 자전거의 탑튜브와 다운 튜브를 댕강 잘라냈으니 당연한 결과다.
이전 미니벨로 (브랜드 네임이 거의 없는 중국 제조품)의 폴딩 부위가 주행 중 파손되어서 아스팔트에 내동댕이쳐진 경험이 있어서 
될 수 있으면 폴딩이 안되는 모델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폴딩의 편의성을 잘 알고 있어서 도저히 폴딩을 포기 할 수 없었다. 
아무튼 이때 Dash P18의 경쟁자 들은 아래와 같다.


테릭스 티아고
첼로 메리디안 (소라급)
다혼 실버팁
다혼 비테세 p18
블랙켓 스펙트

일단 알루미늄 프레임을 좋아하는 나로선 티아고와 메리디안은 별로 매력적이지 못했고 블랙켓은 가성비가 최고 었지만 폴딩이 안되서 고민이 많았다.

결국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입증된 다혼 폴딩 모델을 가기로 결심하고, 다혼의 LockJaw folding technology 기술을 믿어 보기로 했다.
LockJaw folding technology은 탑튜브와 언더튜뷰를 톱니 모양으로 깍아서 폴딩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이번에 새로 적용된 기술이 아니라. 
2010년 헤머해드, 실버팁에 적용된 기술이다.

<LockJaw folding 그림>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입증이된 기술이라고 믿고 선택했다.

<구입 후 첫 촬영>  

<주행기>


일단 오프라인 샾에서 세팅을 하고 주행을 해봤다. 
달리기 성능은 다혼 실버팁의 명성을 이어 받아서 뛰어 났다. 크랭크 셋이 55T - 44T라서 업힐 능력은 떨어질것 같지만 긴 거리를 업힐 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느낌은 모르겠다.
업힐을 할 때 폴딩 부위에서 소음이 조금씩 나는데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고질적인 문제라고 한다.

로드 타이어의 느낌은 MTB를 탔을 때와 다르게 아주 경쾌했다. (하지만 타이어 슬립현상은 어쩔 수가 없는데 비가 살짝 온날 지하철 공사장을 지다나가 철제 복공판에서 미끄러져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타이어가 펑크의 대명사 코작이라서 펑크패치도 같이 구입했다.

브레이크의 제동력도 양호하고 걱정을 했던 마이크로 쉬프트사의 쉬프터도 만족한다.
시마노 계열의 시프트가 부드럽게 동작했다면 마이크로 쉬프트는 거칠게 착착 동작을 했다.
휠셋도 이미 많이 검증된 휠셋이라 그런지 무난하고, 리쳇 소리도 상쾌하다. 

단 아무래도 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니 (페달 달고 대략 11kg) 장거리를 달릴 때 괴롭다. 특히 "필자"가 
저질체력이라서
주행시간이 길어 질 수록 자전거의 무게가 신경이 쓰인다.

테스트로 하트코스를 달려봤다.
용인 구성에서 출발해 금정까지 하트 코스를 달렸다. 
주행거리는 대략 85km 였고 평속은 24km가 나왔다. 

 
LockJaw folding 방식은 폴딩 할 때 5mm 육각렌치가 필요하다. 렌치는 그립 안쪽에 보관 되어 있다
(별로 보기는 안 좋다.)
스펙에는 폴딩 할 때 20초가 걸린다고 했지만, 직접해보면 20초 정말 뻥이다란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숙달되면 1분 정도면 폴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 폴딩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 8월 17일 추가 ---------------------- -------------

dash p18을 구입하고 현재 800km 정도를 주행했다. 이 정도면 dash p18의 성능을 평가해도 될 만큼 많이 탔다고 생각해서 주행성능 대해서 마무리 평가를 해보겠다.

1. 고속 주행.
    미니벨로가 고속 주행이라니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dash p18은 빠른 주행을 위해서도 신경을 쓴 것이 보인다.
    키넥틱스 콤프 휠셋은 구름성이 좋아서 고속주행에 적합하다.
    크랭크의 55t와 스프라켓의 11t의 기어비는 평지에서도 빠른 속도를 내게 해준다.
    일반 폴딩이 되는 다혼 모델은 (예를 들어 비테세) 튜브가 하나지만 dash는 탑튜브와 다운튜브로 나눠져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플랫바라서 주행 중 자세를 낮출 수 없어서 바람을 고스란히 안고 가야한다. 불바나 드롭바로 바꿔야 이 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최고 속도는 43번 국도 광주 방향으로 가는 길에 내리막길에서 59km/h가 최고 속도였다. 평지에서 최고 속도는 시화호 매립도로에서 
    10km 정도 거리를 33km 정도의 속도로 계속 달렸다. 
    이때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미니벨로는 속도유지하기가 로드보다 굉장히 힘들다 이를 명심하자.

2. 힐 클라임
   보통 미니벨로는 업힐에 유리하다고 하지만 dash p18은 예외이다. 일단 기어비가 클랭크는 55T / 44T, 스프라켓은 11T/32T 이다.
   상당히 고민을 많이한 기어비지만 아무래도 업힐엔 약할게 분명하다. 참고로 티아그라급에서는 34T, 28T 정도가 풀 아웃터 기어비다.
   로드바이크와 비교해서 조금 웃기지만, 무게는 더 무겁고, 기어비는 더 불리하다.
   더욱이 무거운 자전거 무게는 정말 절망스럽다. 순정 안장과 펌프가 들어가있는 싯포스트의 무게는 거의 900g이다. 
   안장과 싯포스트만 가벼운 걸로 바꿔도 500g이 줄어들것이다. 휠셋도 앞뒤 1600g이 넘어가는데 로드 바이크의 상급 휠셋 보다 더 무거운 수치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8kg까지는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럼 미니벨로가 아니라. 미니 스프린터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도 없기 때문에 ^^~~

   남한산성을 올라가봤다. 역시나 힘들다 물론 "체력"이 안 따라줘서 그런 것도 있지만...., 빠른 패달링으로 속도를 내고 싶었지만 휠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그것도 쉽지가 않았다.
   더욱이 자전거가 힘을 제대로 받아 주지 않는 것 같다. 크로몰리 프레임과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물렁한 느낌을 받았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업힐시 자전거에 가해지는 비틀림은 아주 크다. 헤드셋 부근엔 상하로 , 비비 부근엔 좌우로 힘이 작용하는데, 위아래로 잘린 프레임이 이 힘을 받기는 역부족이였나 보다. 폴딩부위에서는 계속해서 소리가 나고. 패달링을 한 힘의 일정 부분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3. 평지 주행
로드를 타시는 분들이 이야기 하기를 미니벨로는 속도 유지 하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맞는 말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평지를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때, 로드와 비교해서 들어가는 힘이 더 크다.
장거리 라이딩을 할 때 업힐에서 소비한 체력을 다운힐과 평지에서 재충전을 해야하는데 평지에서 들어가는 힘이 많으니, 로드보다 힘 소비가 많아 진다. 
그래도 미니벨로 치고는 평지 주행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하고 싶다.



끝.


 
Posted by 평면우주
life2011. 6. 17. 10:58

 

금요일 저녁 EBS에서 해주는 명화 극장을 (참고로 EBS에서 해주는 영화는 "진짜" 명화이다.) 가끔 보곤 하는데, 지난 주에 우연히 보게 된 특전 유보트는 뭐라 없는 감정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마치 유보트에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와 세트, 답답하고 긴박한 순간을 잘 표현해내는 심리 묘사 연출, 1981년 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영화의 특수효과가 백미다.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긴 상영시간 (210분)을 가진 영화지만, 어느새 화면에 집중하게 되고 3시간 30 동안 유보트에 선원이 되어 버렸다.

 

독일인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나치의 사상, 선과 악의 구분, 전쟁의 목적들을 다루는 대신 철저하게 유보트 U-96, 정확히는 U-96 탑승해 있는 선원-인간- 집중하게 한다.




<지브롤터 해협 위성 사진 , 위가 유럽, 아래가 아프리카>

 

영화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U-96 함장은 상부로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명령을 받게 되는데, 영국군이 봉쇄하고 있는 지브롤터 해협을 뚫고 지중해로 들어 가라는 이였다.
나는 명령 자체에 관심이 갔는데, 이미 독일은 패전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상부에서도 이를 모를 리 없을 텐데, 아무런 의미가 없는 명령을 내린 이유가 궁금해졌다. (소설이 실화를 바탕으로 써졌기 때문에 실화일 것이다.)

육지, 제공권은 물론 해상에서도 열세로 몰리게 독일군은 항복하기 전까지 어떻게라도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하기 위해서 지중해를 탈환하려고 했던 걸까? 영국이 자랑하는 포위망을 뚫어서 영국 해군의 자존심을 건들고 싶은 아니었을까?

아무튼 U-96 침몰의 위기로부터 "신의 자비" "인간의 노력"으로 살아나게 된다. 하지만 비극적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데... 허망한 결말은 전쟁의 허망함을 너무나 표하고 있다. (역시 현대전은 제공권이…)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는데, 폭뢰들이 터지는 종군기자가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침대로 들어가 울면서 보는 사진이 있는데 나는 여자 사진일 알았는데, 하얀 스키장 몽블랑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심해에서 죽음의 위기 보던, 하얀 설산의 흑백 사진이 나의 마음의 구석을 아프게 했다.

 

아래는 유보트를 격침시키는 사진들이 있는 블로그다.

http://blog.naver.com/ddody11/20086588193





 

Posted by 평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