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용하던 튜블러 타이어 투포 PRO S33과 새로 교환한 울트리모 HT를 비교해 보겠다.
S33->HT로 교환한 후 느낌 및 의견을 남기기 위해서 글을 썼다.
로드바이크를 타기 시작한지 1년이 채 안되었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 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린다.
S33은 처음 튜블러 휠셋으로 교환했을 때 달았던 타이어로 정가 4만 3천원 짜리다.
연습용 타이어답게 정말 질긴 놈이다. 대략 9개월 동안 5000km를 탔는데 펑크가 단 2번 그것도 앞 바퀴에만 있었고 그나마 실란트로 쉽게 수리 할 수 있었다. 잘 정비된 한강길 뿐만 아니라 파리-루베를 상상하게 하는 그런 길로도 꽤 다녔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펑크가 거의 나지 않았다. 항상 가지고 다니던 펌프에게 미안해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몇 몇 리뷰에서 S33이 너무 잘 미끄러져 위험해서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초보가 쓰기엔 S33의 그립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레이싱, 우중 라이딩, 급격한 내리막에서 빠른 속도로 코너를 공략 할 때가 아니라면 S33은 충분한 그립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 노면이 젖어 있을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S33을 사용하면서 타이어가 미끄러져 낙차 한 적이 2번 있는데, 모두 비 오는 날이었다.
5000km가 넘어가면서 타이어 마모도 많이 진행되었고, 표면이 갈라지기 시작해서 울트리모 HT로 교환했다.
울트리모 HT는 정가 125000원, 최고급 튜블러로 레이싱을 위해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가격이 너무 비싸 중고게시판 매복하고 있다. 싼 값에 2개를 구할 수가 있었다.
투포의 글루잉 테잎을 이용해서 설치했고, 대략 200km를 탔다.
우선 승차감을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다. 분명 똑같은 공기압으로 탔는데 푹신한 느낌이 들었다. 타이어 교환 후 처음 라이딩 했을 때 공기압을 잘 못 넣은 게 아닌지 의심했다.
그립은 S33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초보라서 반응성이 좋다던지, 스프린트 및 댄싱 시 유리하다고 하는 의견이 사실인지는 확인 할 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은 최상급 타이어를 사용했더니 평속이 올라 갔다고 하던데, 별반 달라진게 없었다. 하지만 편안한 승차감과 그립력은 라이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확실하다.
펑크와 마모에 대한 것은 나중에 울트리모 HT를 교환할 때 쯤 다시 이야기 하겠다.
-------------------- 추가 ---------------------------------------------
울트리모 HT 사용 후기. HT로 바꾼지 대략 2개월 1000km를 탔다. 2개월 동안 타고 난 뒤 느낌 점은 편안한 승차감과 정말 뛰어난 접지력.
하지만 앞 뒤 바퀴중에 앞 휠 타이어는 HT가 아니라 컨티넨탈 스프린터 가토 스킨이다.
왜냐고? 라이딩 도중 돌을 밟고 펑크가 나서 교체 했기 때문에. 600km 쯤.
정말 성능은 뛰어나나 내구성은 극악이다.
살아 남은 뒷 타이어도 펑크가 나서 실란트로 한 번 수리했고, 트레이드도 많이 달았다. (살살 탔는데)
특히 타이어 사이드는 정말 부실하다. 전곡항 라이딩 도중 작은 돌을 밟았는데. 아래 사진 처럼 사이드가 쫙 찢어져 버렸다.